헌트 4화 바다에서 살아남기 BBC The Hunt (The Outcome Is Never Certain) Hunger At Sea E04, 2015 더보기 이름만 불러도 먹먹해지는. 할머니. 우리 할머니. 귀여운 할머니. 시골 문을 열고 들어가면 버선발로 나를 반겨주신다. "아이고 내 새끼 왔능가~" 난 인사 대신 할머니를 부른다. "할머니이~" "내 새끼 이리와보소 안아보세~" "할머니 밥은 먹었어?" "어 째까 먹었이야~" "할머니 병원 가야돼. 안과" "오야 가야제. 이대로 가믄은 쓰까?" "신발만 다른거 신고 가믄은 되겄는디?" 병원 가는 길, 차 안에서 예전엔 듣지 못했던 옛날 일들도 말씀해주시고 몰랐던 가족사도 말씀해주시고 물론 거의 똑같은 레퍼토리라는건 알지만 들을때마다 새롭다. 도착 전 까지 쉴새없이 말씀을 하신다. 차에서 내려 내 손을 꼭 잡고 병원을 간다. 그 손이 이렇게나 까칠했었나? 그런 생각을 하고 할머니 키가 이렇게나 작았나? 그런 생각도 하고. 병원 카운터.. 더보기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 2013 "우린 잠시 왔다가 사라지는 거니까"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57 다음